이한호 회장 이임사
관리자 2010.07.01 조회 1181
이 임 사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총동창회 운영에 적극 참여하시고 협조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각 기생회장단, 고문, 원로 선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편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동문간의 유대 강화와 공사인으로서 자긍심 고취를 내세우며 출범했을 때 갈 길이 멀다고 생각 했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참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몇 가지 보람된 일들도 있었습니다. 우선 동문이나 배우자 사망 시에 문자로 전파하고 회장단이 직접 조문함으로서 유족들에게 조그만 위로를 드리고 공군사관학교 동문 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해드렸을 때 작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임관기념행사와 홈커밍을 분리시킴으로써 행사의 성격을 분명히 하여 많은 동문들이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봄∙가을 등산 행사, 바둑 대회 등 동문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 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람이 있었던 것은 공중에서 산화하신 전사자, 순직자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한 것이었습니다.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교훈아래 위국헌신의 정신을 키워 장차 우리 공군을 이끌어나갈 후배 사관생도들에게 출신과 신분에 관계없이 조국영공 수호를 위해 하늘에서 산화하신 모든 공군인들의 희생을 높이 기리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하늘에 목숨 바치는 것을 영예로운 삶으로 생각하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추모비는 공군본부의 예산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건립이 가능 했지만 우리도 1기부터 57기까지 모든 기생이 성금을 보탰기 때문에 우리 동문 모두가 참여한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동문들과 각 예비역 단체 그리고 개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17기 동기생들은 지난 1년 총동창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운영기금 모금에서부터 행사 때 마다 모든 동기들이 밥그릇 나르기를 마다않고 적극 참여하는 단결을 과시했고 등산, 바둑, 골프 등 각종 행사를 주관하면서 우리 동기생간의 친목활동이 대단히 활성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이문호 사무총장, 김석우 선임 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여러분, 골프, 등산, 바둑 모임을 주관했던 전영배, 임흥규, 정구호 각 단체 회장, 차옥환 편집위원장과 붕우회 동기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해왔지만 많은 아쉬움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선희 신임 회장님과 18차 임원단이 총동창회 운영을 맡게 된 것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며 더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30일
이임 총동창회장 이 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