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소식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핀 한국 공사생도의 꿈

관리자 2011.04.15 조회 1794

- 美 공사 외국군 위탁생도 최초로 부전대장 생도가 된 배재진 생도

- 46개국 다국적․다민족으로 구성된 美 공사 생도들이 인정한 글로벌 리더십 갖춰

- 7학기 연속 우등상 수상, 학업·군사훈련 등 모든 부분에서 두각

 

美 공군사관학교(콜로라도州 덴버市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탁 교육중인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 배재진 생도(공사58기, 24세)가 외국군으로서는 최초로 부전대장 생도1)(Vice Wing Commander)로 임명되어 화제다.

美 공사에서 우주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배 생도는 2006년 공군사관학교 제58기로 입학했다. 2007년 한국 공사 재학 중 美 공사 위탁생도로 선발되어 2007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현재 美 공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1월 2일부로 부전대장 생도로 임명되어 졸업식이 예정된 5월 25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배 생도가 맡게 된 美 공사 부전대장 생도는 생도 대표인 전대장 생도의 최고 참모로서 생도대2) 지휘근무 중 두 번째 서열이다. 전대장 생도가 대표로서의 상징성을 가진다면 부전대장 생도는 4,500명에 달하는 생도들의 자치체인 생도전대의 운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역할이다. 이 자리에 외국군 위탁교육생도3)가 임명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며, 美 공사 63년 역사에서도 최초라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다.

항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배 생도는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에서 약 1년 4개월 간 생도생활을 통해 체득한 감투정신과 도전의식이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美 공사의 전통을 지키고 전달하는 부전대장 생도로 선발되는데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배 생도는 3학년 1학기 재학중(2009년 8월~2009년 12월)에 대대장 생도로 근무하며 가입교 내무지도·훈련지도 생도로서 지도력을 연마하였으며, 4학년 1학기(2010년 10월~2010년 12월)에는 편대장 생도로 근무하며 최우수 편대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2010년 9월 11일에는 최근 이라크, 아프간 전쟁 등에서 전사한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추모식에서 美공사를 대표하여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리더십과 함께 배 생도는 위탁교육 중 현재까지 7개 학기 우등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공군사관생도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였다. 美 공사 우등상은 학업·군사·체육 등 3개 항목이 4.0만점 중 평점 3.0 이상인 자에게 수여하는데, 학기당 평균 상위 약 5%의 생도들이 우등상을 받고 있다. 배 생도는 美 공사로부터 우등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대학원 진학 기회를 제안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졸업 후 귀국하여 대한민국 공군 발전에 헌신할 각오로 마지막 학기에 임하고 있다.

한편, 배 생도는 지난 학기부터는 KARS(Korean American Relation Seminar)라는 한국계 생도모임을 결성하여 한국 혈통을 가지고 있는 생도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 생도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졸업 후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라는 배 생도는 “공사 58기 동기생들을 대표하여 美 공사의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남은 한 학기도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함으로써 많은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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