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美 예비역 조종사, 공군사관학교 방문
관리자 2007.09.18 조회 918
한국전 참전 美 예비역 조종사, 공군사관학교 방문 |
- 공사생도 대상 특강 통해 한국전 참전당시의 생생한 경험담 들려줘 - 100회 출격 조종사 페트 카펜터 예비역 대령과 ACE 조종사 헤럴드 피셔 예비역 중령 등 참석 | |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 공군 예비역 조종사 9명이 9월 14일(금) 공군사관학교를 방문, 사관생도와 뜻 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 |
![]() △ 미 공군 예비역 조종사 7명이 생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
이번 사관학교 방문은 미 참전 조종사들이 한국 방문기간 동안에 공군사관생도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주한 美 대사관을 통해 전달해오면서 성사되었다. 이날 행사는 생도 대상 특강, 공사박물관 견학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강시간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생생한 참전경험과 한국 방문소감을 전해주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과 주요 전과 등에 대해 공사생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하였다. | |
![]() △ 한국전쟁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해롤드 피셔(Harold Fischer) 예비역 중령 | |
이날 공사를 방문한 한국전 참전 미 조종사들 중에는 100회 이상 출격을 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던 칼 슈나이더(Carl Schneider) 예비역 소장과 페트 카펜터(Pete Carpenter) 예비역 대령, 목슬리(Robert Moxley) 예비역 중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페트 카펜터(Pete Carpenter) 예비역 대령은 1952년 2월부터 100회 이상 출격할 때마다 출격횟수를 상징하는 표시를 해놓아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빈틈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 당시 모자를 가지고와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평양 폭격임무를 하루에 3차례나 수행한 바 있는 카펜터 예비역 대령은 적의 대공화기에 피격되었는데, 구사일생으로 귀환후 항공기에 난 탄흔을 세어보니 12발이었던 경험도 갖고 있다. 한편, 소련의 미그-15기 4대를 격추한 클리블랜드(Chuck Cleveland) 예비역 중장과 ‘ACE 조종사’(적기 5대 이상을 격추시킨 조종사) 깁슨(Hoot Gibson) 예비역 대령, 헤럴드 피셔(Harold Fischer) 예비역 중령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 |
![]() △ 깁슨(Hoot Gibson) 예비역 대령이 공군박물관 6.25관에서 관련 자료를 보며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 |
지난 12일(수)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하면서 공군 의장대 병사에게 자신이 준비해온 비행모형 뱃지를 손수 달아주며 한국공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던 해롤드 피셔 예비역 중령은 한국전 당시 적기 10대를 격추하고 중공군에 포로가 됐다가 석방된 경험을 갖고 있다. 특강 전에 미 예비역 조종사들은 한국전쟁 당시 자신이 직접 몰던 F-51, F-86 등 사관학교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항공기를 견학하면서 참전당시의 기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함께 방한한 미 공군 역사기록 담당자 존 설리반(John Sullivan)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한국전 참전 조종사들은 베트남 참전 조종사들과 달리 공산주의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냈다는 자긍심이 강하다”고 전하고 “이번 공사 방문시 들려줄 참전 조종사들의 경험담은 역사적 보존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미래 한국공군을 이끌어 나갈 예비 조종사들에게 유익한 특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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