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식

호주 조종사 41명 전사 … 우리는 꼭 기억합니다

관리자 2010.04.14 조회 1302

77비행대대 마크

호주공군 미티어기가 목표에 로켓탄을 발사하고 있다. 77대대는 미티어기의 로켓 발사 레일을 8개로 늘리고 대지 공격임무에 박차를 가했다.  호주공군의 큰 활약에는 여러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뒤따랐다. 북한군의 위협적인 대공 전력을 무릅쓰고 개전 초부터 적극적으로 공대지임무에 참가하던 77대대는 1950년 7월 삼척의 철도조차장을 공격하던 스트라우트 소령의 피격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77대대장 스펜스 중령이 작전 중 전사하기도 했다.

 77대대는 전쟁 초부터 51년 4월까지 P-51 13대와 주력 기종을 교체한 51년 7월부터 54년 10월까지 미티어 45대를 잃었으며, 모두 41명의 조종사가 이국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산화했다. 이러한 77대대의 피해는 참전 기간이 동일했던 태평양 전쟁에 비해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많은 조종사와 항공기 손실을 감수한 호주공군의 희생은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6·25전쟁이 새로운 국제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억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티어기 로켓탄 발사:호주공군 미티어기가 목표에 로켓탄을 발사하고 있다. 77대대는 미티어기의 로켓 발사 레일
을 8개로 늘리고 대지 공격임무에 박차를 가했다.

 MK-8 한국 마을 위 비행:호주공군의 글로스터 미티어 MK-8이 한국 마을 위를 비행하고 있다. 미티어는 대지공격과
 초계임무에 주로 투입됐다.

어린이와 찰칵:호주공군의 미티어 조종사가 6살 난 한국 어린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글=김철환 기자   droid001@de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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