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전술공수비행단 장세진 대위..“최고 조종사 되겠다”
공군 최초로 여성 파일럿이 수송기 교관조종사로 임명됐다.제5전술공수비행단(5전비)은 장세진 대위(32.공사49기)를 중거리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 교관조종사로 공식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조종사의 기종전환과 작전가능 과정을 지도하는 교관조종사 자격은 비행시간 500시간 이상, 경력 8∼9년의 베테랑 조종사에게만 부여된다.
5전비는 신임 수송기 조종사들의 기종전환, 작전능력배양 등에서 장 대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초의 여성 사관생도, 최초의 공사 출신 여성조종사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장 대위는 수송기 교관조종사로 임명됨에 따라 또 하나의 ’여성 최초’ 기록을 이어갔다.
장 대위는 “공군과 하늘만을 생각하며 조종사로서 외길을 걸어온 결과인 것 같다.”며 “최초의 교관조종사는 물론 최고의 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군 사관학교 동기이자 F-15K 전투기 조종사인 남편 이준홍 대위(제11전투비행단 감찰실)와 공군 최초의 부부조종사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장 대위는 지난 2006년에는 선박침몰 비상작전에 투입돼 실종선원 3명을 구조했고 공사49기 전원(남녀포함) 중 최초로 비행시간 1000시간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