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식

[헤럴드 경제] 국산항공기 美? 첫 수출

관리자 2006.09.20 조회 802

ㅇ 국내산 항공기가 처음으로 미주지역에 수출된다.
    7일 정부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멕시코 정부와
    국산 기본훈련기 KT-1(雄飛) 24대를 수출키로 최종 결정했다.  
 
ㅇ 정부와 KAI는 지난해부터 멕시코에 기본훈련기 수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기종과 수출 규모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KAI가 수출하게 될     
    KT-1 24대는 총 1억6000만달러 규모로, 무장을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된        
    무장훈련기 형태(KO-1)로 수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ㅇ 정부의 한 소식통은 "KAI와 멕시코 정부가 KT-1으로 기종을 선정하고    
    24대의 수출 물량과 가격 결정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순께 MOU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그동안 멕시코 대선 결과 발표시점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수출 시기와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멕시코 내 정치적인 문제가 최근 해결돼 MOU 체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ㅇ KT-1은 국내 독자기술로 처음 생산한 항공기로 지난 1988년 1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생산됐으며, 2000년에 처음으로 우리나라 공군에 인도된 바 있다.     
     KT-1의 제원은 길이 10.3m, 폭 10.6m, 높이 3.7m, 최대 시속 649㎞,     
    항속거리 1700㎞이며 최대 비행시간은 5시간이다. 경무장을 할 수 있어      
    전시에는 공격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ㅇ KAI는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에 KT-1 7대를 처음 수출한 바 있다.  
    KAI가 멕시코에 기본훈련기 수출을 확정지음으로써 국내 항공산업은   
    본격적인 수출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ㅇ KAI는 멕시코 수출에 이어 과테말라 정부에 KT-1 8대를 추가로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미주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미국 차세대 훈련기로 KAI의 `T-50` 구매를 내년 초까지 검토키로 해 미주지역   
    수출 물량은 대거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ㅇ 방산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기본훈련기 수출을 통해 미주지역 항공시장에   
    입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항공산업 국가로의 진입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cmj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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