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비행교육체계 대폭개선
관리자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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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올해부터 학생조종사의 기종분류 시기를 앞당기고 기종별로 특성화된 과정을 운영하는 등 비행교육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17일 밝혔다.
공군이 마련한 개선안 중 가장 큰 변화는 비행교육입과 전 학생조종사들을 대상으로 회전익(헬기) 조종사를 별도로 지원받는다는 점이다.
공군은 이렇게 사전에 선발한 회전익 조종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회전익 비행교육과정’을 신설, 초기부터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공군의 모든 학생조종사는 11주의 입문과정, 35주의 기본과정, 30주의 고등과정 등 총 76주의 교육을 마친 후 고정익(전투기·수송기) 조종사와 회전익 조종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1주짜리 입문과정만 공통으로 거쳐 바로 ‘회전익 기본과정’에 들어가게 되고 이 과정을 수료하면 고등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회전익 전환과정’을 거쳐 조종사가 된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7개월가량 회전익 조종사 양성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공군 관계자는 “긴 공통 교육을 받기 전 자신의 의사에 따라 회전익을 선택했기 때문에 고등과정 수료 후 성적에 따라 기종을 정해주던 기존 방식보다 조종사들의 복무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전익 조종사의 시력기준이 고정익 조종사와 동일한 나안 0.3으로 완화되고 지원대상도 일반 학사장교들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공사와 학군 출신 학생조종사들은 물론 조종장학생과 일반 학사장교까지 시력이 0.3 이상이면 모두 회전익 조종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수송기 고등과정’이 신설된다. 수송기와 회전익기 통합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공중기동기 고등과정’에서 수송기에 필수적인 과목만으로 재구성, 기존보다 14주 짧은 21주간의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과정은 오는 21일 공군3훈련비행단 217대대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창환(대령) 공군본부 비행교육과장은 “이번 비행교육 체계 개선을 통해 공중기동기와 회전익 조종사, 학군사관후보생 출신 학생조종사들의 양성기간을 대폭 줄여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기종별로 최적화된 훈련을 통해 비행대대 배속 이후 교육 기간을 줄여 신예 조종사들을 작전 임무에 조기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학생 조종사들의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비행교육 종료 후 실제로 수행해야 할 임무에 중점을 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성기간의 단축으로 조종사를 실전에 조기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