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식

인니 조종사 T-50 교관과정 수료

관리자 2013.06.24 조회 1114

 

우리 공군에서 TA-50 비행훈련을 받은 여섯 명의 인도네시아 조종사들이 6월 24일(월),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마지막 비행과목을 마치고 ‘인도네시아 최초의 TA-50 비행교관’으로 태어났다.

이날 TA-50 비행교관 과정을 수료한 와스뚬(WASTUM) 중령 등 6명의 조종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F-16과 MK-53 호크(Hawk)를 조종하던 현역 조종사들. 이들은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가 도입할 T-50i(T-50의 인도네시아 형상)의 교관조종사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에 왔다. 

한국 공군은 T-50i를 운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비행훈련은 유사 기종인 T-50과 TA-50으로 실시됐다.1)

T-50 비행훈련(지상교육 3주, 비행 9주)은 2월 4일(월)부터 5월 3일(금)까지 제1전투비행단에서 실시됐다. 공중조작, 계기비행, 비상절차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시뮬레이터 과정이 3주간 진행됐으며, 그 이후에는 T-50에 실제 탑승해 기본전투기동, 편대비행, 야간비행 등의 과목들을 이수했다.

TA-50 비행훈련(지상교육 2주, 비행 5주)은 5월 6일(월)부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에는 공중전투기동, 공중전투전술, 공대지공격 등 전술적인 비행과목들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조종사들의 수탁교육은 국산 초음속훈련기 T-50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게 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공군에 의뢰하여 이루어진 것.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5월, T-50i 1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TA-50 교관으로 인도네시아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한 제16전투비행단 이성욱 대위(32세)은 “TA-50의 우수성과 한국 공군의 선진 비행교육 체계를 자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양국 공군 조종사들이 쌓은 우정이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에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조종사 중 가장 선임자인 와스뚬(WASTUM, 39세) 중령은 “TA-50은 안정성과 기동성이 뛰어난 최고의 항공기”라며, “한국 공군의 앞선 비행교육 시스템과 한국의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와스뚬 중령 등 여섯 명의 조종사들은 다음 주부터 KAI 사천공장으로 파견돼 T-50i의 시험평가 비행을 하게 되며, 8월 중순 경 고국으로 돌아가 T-50i 교관조종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과 별도로 인도네시아 공군 정비사들도 한국 공군에서 TA-50 정비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T-50i 정비사 31명에 대한 정비교육은 KAI의 책임. 그러나 공군도 일선 비행단 정비현장에서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비사들은 5월 13일(월)부터 7월 10일(수)까지 통신·영상, 전기, 계기, 무장 등 각각의 전문분야에 따라 각각 2~3일씩 14개 차수에 걸쳐 16전투비행단 정비현장 견학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날 16전투비행단 115정비중대에서 무장계통 현장실습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정비사 수겡(SUGENG, 34세) 상사는 “제작업체에서의 정비 교육 중 궁금했던 점을 일선 정비사들과의 문답과 시범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던 귀한 계기였다. 한국 공군 정비사들의 전문성과 친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10년부터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2)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산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의 방산협력 파트너이다. 앞서 ’97년에는 KT-1 훈련기 등 6종을 수출하고 CN-235 수송기를 수입하는 방산물자 상호 구매 사업을 계약한 바 있으며, 잠수함 창정비(’09년), 105mm 견인곡사포(’09년), 209급 잠수함(’11년), 155mm 견인곡사포(’12년) 등 지금까지 24억여 달러(’12년 기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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