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 페어뱅크스 한글학교 특강
admin 2014.10.08 조회 717
공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 페어뱅크스 한글학교 특강
- 제568주년 한글날 계기로 한인회가 운영하는 한글학교 찾아가 강의
- 대한민국 공군과 훈련 소개하며 ‘나라사랑’ 교육… 한글교재 선물하며 격려하기도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동두천에서 2년간 살았던 Brent Sanders입니다. 저는 미국사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알래스카 주에 위치한 Fort Wainwright 미 육군 군사기지의 군목(軍牧)으로 복무중인 Brent Sanders 목사는 한국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복무한 경험으로 한글과 처음 접하게 됐다. 미국에 돌아와서도 항상 한글카드를 보며 한글발음을 연습 중인 그는 페어뱅크스 한인회를 찾은 공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단원들에게 발음교정 받을 때면 연신 환한 미소를 띠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이하 ‘훈련단’)은 제568주년 한글날을 계기로 지난 10월 4일(토)(현지시간)에 페어뱅크스 한글학교를 찾아 특강을 실시했다. 이 한글학교는 20~30년 전에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로 이민 온 이주 1세대가 2~3세대를 위해 2008년도에 설립했다. 훈련단은 알래스카에 처음 방문한 훈련단이 현지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인회에 보답하기 위해 한글학교를 찾아가, 대한민국 공군을 소개하고 레드플래그 훈련의 의의를 설명하며 ‘나라사랑’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한글학교 강사로 나선 배재진 대위(27세, 공사 58기)는 “해외에 조성돼 있는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한글 교육에 관심이 높은지 몰랐다.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한 글자씩 알려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훈련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동포들에게 한국사람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재진 대위는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생도 시절 美공사에서 4년간 위탁교육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발전으로 美공사에서 주변 동기생들에게 인정을 받아 美공사 63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부전대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훈련단은 ‘외국인을 위한 한글교재’를 선물하며 한글학교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위성천(48세) 한글학교장은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여기 있는 학생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혹한의 알래스카 오지의 학교에 직접 찾아와 한글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대한민국 공군에 감사하다. 훈련단이 무사히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