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소식

“70대 군악 老兵, 손자뻘 후배와 화음 맞춰”

관리자 2007.07.09 조회 1224

- 공군 군악대 전쟁기념관서 제57주년 6.25 기념 특별공연 개최
- 공군 군악대 창설 멤버 및 초창기 활동 老兵들과 합주, 군악대 선후배간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 
- ‘플라이 보이(Fly Boy)' 故 곽규석 군악대 예비역 중사 초기 활동 장면 및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 선생의 공군 군악대 지휘모습 등 희귀사진도 공개


 


  올해로 창설 55주년을 맞게되는 공군 군악대가 20일(수) 11시 전쟁기념관 원형광장에서 제57주년 6.25 기념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소년과 일반시민들의 호국정신을 고취하고 공군 군악대의 발전상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다. 
 
  군악대 요원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빨간 마후라’, ‘보라매 마치’ 등 공군 대표군가의 연주와 ‘향기품은 군사우편’ 등의 추억어린 곡들을 공군 중창단이 합창하는 등 10여곡이 1시간에 걸쳐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공군 군악대 초대 행진지휘자였던 이은옥(만75세)씨를 비롯해 김주면(만75세), 진용하(만74세)씨 등 군악대 창설 3인방과 초창기에 활동했던 군악 老兵 일곱명이 공연에 참석, 손자뻘 되는 후배들과 ‘전우여 잘자라’, ‘Ballade for Peace’ 등을 합주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 군악대 창설의 산증인인 3명의 예비역들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공군 제106기지전대 군악대에 입대하여 정식 공군본부 군악대 창설을 위한 인원 및 악기 확보, 군악 교육 등에 온 힘을 기울였다. 또한 창설전 1952년 3.1절 기념행사 공식 참가를 시작으로 6월 1일 제1전투비행단 창설 1주년 기념행사 참가, 사천,진주 시가지 행진, 제1회 군악연주회 개최 등 전란기간 국민과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군악 행사에 참가해 왔다.
 
  창설 원로들은 후배들과의 뜻 깊은 연주 이후 창설 당시의 어려움 및 자신들의 활약상을 들려주고,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군악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임무 수행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동시에 자신들이 군악대 창설 및 활동 당시 찍은 빛바랜 흑백사진을 가져와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군악대 역사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증할 예정이다. 현재 공군은 '공군군악 55년사' 책자 발간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원고작성 중에 있으며, 이 사진들을 포함하여 금년 말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사진에는 공군의 첫 스윙밴드 ‘플라이 보이(Fly Boy) 밴드’ 사회를 맡았던 군악대 예비역 중사 故 곽규석씨의 초기 근무사진을 비롯하여 애국가 및 ‘코리아 환타지’ 작곡가 안익태 선생의 군악대 지휘모습, 1952년 3.1절 기념 군악대 처녀행사 후 부대복귀 사진 등 역사적 소장 가치가 높은 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콘서트 밴드, 마칭밴드, 스윙밴드, 중창단, 실내악, 캄보밴드, 사물놀이패, 마술 등 다양하게 구성된 공군 군악대는 1952년 정식 창설이래 ‘88서울 올림픽 등의 체육행사와 대전 엑스포 등 각종 문화행사,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국제 관악제, 일본 자위대 음악축제, 원주따뚜 등에 참가한 바 있고, 매년 전국 순회연주회 및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연 200회 이상의 행사와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등록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