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공대공․공대지 전력을 무력화하라!
관리자 2009.04.23 조회 911
“적의 공대공․공대지 전력을 무력화하라!”
- 공군 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F-15K, KF-16 등 6개 기종, 60여대의 전투기, 100여명의 전투요원 참가, 대규모 항공전역 종합훈련 「Soaring Eagle(飛天)」 실시
- ‘과학화된 장비로 실전과 동일한 훈련’…최고의 조종사들이 최강의 조종사 조련
4월 22일(수) 오전. 한반도 중부지역에 위치한 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 다급한 교신이 전달되었다.
“서해 상공 대량의 미확인 항적 발견. 수도권을 향해 접근 중. BA(Blue Air)편대는 즉각 출동할 것”
무선교신 후, F-15K, KF-16, F-4, F-5 등으로 구성된 BA편대가 줄지어 활주로를 이륙, 수 분 후 서해 상공에 도착했다.
미확인 항적은 우리 공역을 침범한 적의 RA(Red Air)편대. 30여대의 전투기가 조우한 서해 상공의 BA편대원들과 지상관제소의 방공무기통제사간에는 적의 침투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긴박한 교신이 오갔다. 공중상황을 모니터 할 수 있는 전술개발본부의 대형화면을 통해 이를 지켜보는 임무통제요원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BA#2, Targeted!” (BA편대 No2, 적기 Radar 포착)
교신과 동시에 F-15K에서 공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수초 후 지상통제요원에 의해 적기가 성공적으로 격추되었음이 확인되었다.
“BA#2, Target Kill!” (BA편대 No2, 적기 요격성공. 임무 완수)
다수의 공격기를 잃은 RA편대는 즉각 기수를 돌리고…잠시 후 BA편대도 다시 제공권을 확보한 서해 상공을 뒤로한 채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기지로 복귀했다. 이번 임무는 정확하고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선취한 BA팀의 압도적인 승리. 그러나 이는 실제 상황처럼 진행된 실전적인 훈련이다.
한편, 임무 복귀 후 편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혹독하다 싶을 만큼 신랄한 편조별 De-BRIEF'(디브리핑)과 MASS De-BRIEF'(매스 디브리핑). 대형화면에 재연되는 수분전의 공중전 상황을 전 작전요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나씩 되짚어보고 다음 작전의 완벽한 승리를 위한 훈련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그 후 조종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휴식도 퇴근도 아닌 내일의 작전을 위한 개인별 비행준비 시간. 가상 적기와의 교전 중의 격렬한 기동으로 온몸의 실핏줄이 터져 울긋불긋 하지만, 내일의 전승(全勝)을 위해서는 연구를 더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내일 새벽 비행이 계획된 대대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불이 꺼질 줄 몰랐다.
공군은 4월 13일(월)부터 2주간 전술개발훈련전대에서 대규모 항공전역 종합훈련인 「Soaring Eagle(飛天)」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총 6개 대대의 F-15K, KF-16, F-4, F-5, RF-4C, KA-1 등 6개 기종, 60여대의 전투기와 100여명의 조종사・지원요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하고 있는 전대장 최현국 대령(공사 33기, 47세)은 “앞으로 훈련 기반체계를 보강하고, 절차를 더욱 보완하여 우리 공군의 ‘대규모 항공전역종합훈련’을 美 공군에서 실시하는 Red Flag와 같이 실전적인 종합훈련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실전적인 전투기량 향상을 위해 ‘대규모 항공전역 종합훈련’을 올 11월에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