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공업전자기기 직종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허영환(19) 하사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허 하사의 금메달은 이 분야에서 한국이 30년 만에 따낸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한국은 196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24차례 출전해 15번이나 종합우승을 일궈낸 기능강국이지만 이 분야의 금메달은 30년 동안 없었다. 또 현역 군인이 금메달을 딴 것도 1979년 제25회 아일랜드 대회 이후 30년 만이다.
공군 항공과학고 38기로 올해 3월 임관해 현재 모교에서 교무행정관리직을 수행하고 있는 허 하사는 항공과학고에 입학하면서부터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을 꿈꿔 왔으며 수업이 끝난 후에도 늘 실습실에 남아 연습하던 노력파.
이러한 꿈과 노력이 결실을 얻어 항공고 3학년 때인 지난해 경남 지방기능대회에 출전해 이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허 하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공군의 높은 기술력과 항공과학고 선생님들의 우수한 지도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09.09.08 이석종기자 seokjong@dema.mi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