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의 매력을 찾아 나선 100일간의 여행 기록 ”
관리자 2006.09.14 조회 865
- 네 명의 작가 100일간의 밀착 취재 통해 공군의 모든 것 담아낸,
軍최초 다큐멘터리 르포 <하늘여행> 발간
- 따뜻한 시선으로 ‘공군만이 갖고 있는 애환과 슬픔’ 까지 가감 없이 소개
- 블랙이글 故김도형 소령 생전의 모습 취재한 특별한 인연
… 사고 소식에 3박 4일 동안 눈물로 쓴 추모글도 게재
공군의 멋과 매력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르포『하늘여행』(글:강수정, 이남훈/사진:김윤해, 이동화 <전나무숲>)이 발간됐다.
‘On The Air’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대한민국 군 최초의 다큐멘터리 르포라는 점과 ‘군인의 멋과 매력은 무엇일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민간인 작가들이 군 외부인의 시선에서 공군 장병들을 조명했을 뿐만 아니라 100일간의 취재 기간 동안 공군 각 구성원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개인적인 애환과 슬픔까지 담아냈다는 점에서 여타 군대관련 책자와 큰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파란마후라’, ‘CCT’, ‘항공무기 통제사’를 아세요?
공군이라고 하면 흔히 ‘빨간 마후라’, 혹은 ‘전투기 조종사’를 생각하겠지만, 공군에는 의외로 많은 부대와 다양한 특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특수 부대 위의 특수 부대’라고 불리는 공군 CCT(Combat Control Team). 전쟁발발 시 전군을 통틀어 가장 최초로 적지에 투입되는 CCT는 일당백의 전투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조종사들이 ‘빨간 마후라’를 달기 이전에 ‘파란 마후라’를 먼저 단다는 것을 아는 일반인들도 그리 많지 않다. 파란마후라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약 16개월에 걸친 기본비행교육과정까지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고등비행과정만을 남겨둔 예비 조종사들에게 수여되는 것.
『하늘여행』에는 이뿐만 아니라 민간 기상대보다도 더욱 정확한 기상 예보를 한다는 공군 기상부대, 짚차까지 포장하는 항공 포장의 마법사 의장특기 부사관, 전투기의 공중 전투를 컨트롤하는 항공무기 통제사, 시험비행을 통해 항공기의 안전성을 검정하는 테스트 파일럿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군 이야기를 상세하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들만의 애환과 슬픔,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 해부
무엇보다 『하늘여행』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 공군인의 삶 하나 하나를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에게 공군하면 왠지 군생활 편하게 하는 군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자는 그러한 통념을 과감히 깨주고 있다. 공군도 육군, 해군 뿐 아니라, 해병대만큼이나 고된 군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에 더해 육, 해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공군만의 특별한 작전 영역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울릉도 부대원들의 혹독하면서도 처절했던 경험을 비롯해 이름마저 생소한 기골정비사, 무장정비사, 군견 핸들러 등 이색적이면서도 별난 특기를 가진 장병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재조명하고 있는 것.
또한 겉으로는 멋지고 낭만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겪어내야 하는 그 치열한 경쟁의 현장과 늘 ‘꼴찌’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던 한 조종사가 ‘최우수 조종사’가 되기까지의 눈물겨운 도전 이야기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하늘여행』은 ‘가치’, ‘도전’, ‘특별함’, ‘휴머니티’라는 네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공군을 해부함으로써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멋과 매력을 충분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이글 에어쇼에서 순직한 故 김도현 소령 미공개 사진 게재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도중 故 김도현 소령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소령은 추락 직전까지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많은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준 바 있다. 이 사고는 특히『하늘여행』작가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고 발생 한달 전에 작가들은 김도현 소령을 직접 인터뷰했을 뿐만 아니라 그와의 술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인간적인 정을 쌓았기 때문. 이남훈 작가와 강수정 작가는 김도현 소령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3박 4일 동안 밤새 술을 마시며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