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이런일 저런일

이문호 2011.06.23 조회 795

 
오늘 아침(6월23일) 조선일보에 유용원 기자가 이상의 전 의장과 인터뷰한 기사가 크게 실렸다.부 제목으로 "천안함 폭침으로 물러난 이상의 전 합참의장의 반성"이라고 되어 있으나
자신의 반성은 없고 궤변만 늘어 놓으며 군 상부구조 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가 말한 궤변 몇 가지를 비판하고 자 한다.  해군 김혁수제독
 
첫째, 값비싼 무기체계에만 신경쓰고 정신전력을 소홀히 여겼다고 한다.
이것은 천안함 당시 "1조원 이지스함으로 허세 부리다 앞 마당이 뚫렸다"는 말을 한 조선일보는 이상의 전 의장의 입을 빌려 또 하고 싶은 것 같다.여러번 언급했지만 2009년 4월 5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할 때 미국과 일본은 이지스 함 두 척을 동해에 파견했으며 우리는 세종대왕함 한 척이라도 있었기에 우리가 먼저 접촉하고 양국에 알려주었다.20년부터 준비해 오지 않았다면 당시 두꺼비처럼 입만 벌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우리 국민의 마음은 어땠을까? 당시 조선일보는 SM-2 밖에 없으니 탄도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SM-3를 즉시 확보해야 한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무슨 정신을 전력을 소홀히 했는가?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도발시, 아덴만 작전에서 보면 얼마나 우리 해군 해병대가 용감한가?제1연평해전시 응사를 하려하자 팔이 안 올라가서 보니 한쪽 팔에 총을 맞아서 한손으로 쏜 장병이 있다.주변이 불바다가 되고 철모에 불이 타 들어가도 우리 해병대는 용감하게 싸웠다.연평도 사태이후 외국언론이 한국군이 그렇게 약한 줄 몰랐다고 했는데 이것이 장병 때문인가? 아니면 지휘부 때문인가?
 
둘째, 해군총장과 합참의장에게 동시에 보고되어 혼란만 가중되었다고 한다.
군함이 침몰되었는데 해군총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는가?해군은 문자정보망이 있어 함정에서 보고한 사항조차 각 함대사 뿐 아니라 해군본부까지 실시간에 보고된다. 그러면 해본 지통실에서 총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시 본인은 왜 1시간 가까이 보고받기는 커녕 연락조차 되지 않았는가?계룡대 지역 회식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당시 언론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부관조차 전화를 안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국회에서 속초함 사격허가를 왜 장관이 했냐고 따지자 의장이 연락이 안돼 내가 쏘라고 했다고 답변했다.그 당시 천안함 피격원인을 알 수가 없었으니 장관이나 청와대에서 해군 총장에게 물어 본 것으로 알고 있다.이것이 마치 군정 군령 이원화의 문제로 혼란만 가중시켰는다는 것을 인식시키려 하고 있다.
 
셋째, 합동성 강화보다 자군 이기주의에 집착하고 있다고 한다.
천안함 사건이 왜 합동성 문제인가? 요즈음 합동성을 거론하지 않으면 한국의 군사전문가가 아니다.천안함때 어떤 합동작전을 수행하도록  의장이 지시했는가? 그리고 무슨 합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는가?그리고 어떤 합동성 결여가 있었는가?그리고 왜 뭐든지 자군 이기주의로 몰고 가는가? 독식은 괞은가? 가장 자군 이기주의가 강한 군이 육군이다.미국은 각군간 갈등이 훨씬 심해도 합동작전 가장 잘 하는 나라이다.합동성은 합동적 의사결정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여 집행했을 때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그리고 작전본부에 해군 장성은 하나 없었고 육군 일색이어서 설명해도 말도 못 알아들었는데 합동성이라니...
 
넷째,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에 의한 도발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잠수함 탐지는 어려워 어느 나라든 기습을 당할 수 있다.
우리 잠수함에게 같은 임무를 부여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당시 북함 잠수정이 소실되어 해군에 통보 했는데 해군에서 소홀히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그렇다면 전보 한장 보내고 정보본부는 그 당시 무슨 대비를 하고 있었는가?그런 보고를 받은 합참의장은 왜 합참에서 작전지휘를 준비하지 않고 지방에 가서 늦게까지 있었는가?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은 있다. 당시 가장 큰 책임은 합참의장에게 있다.
합동성과 무관하며 군정 군령의 이원화 문제도 아닌데 반성문 형태로 상부 군 구조 개편에
힘을 실어주려는 전 합참의장과 조선일보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기사이다.
  • 이문호 2011/06/24 15:37:55
    이상희 국방장관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시한번 정치군인의 단면을 보면서 통합군의 미래를 보는 듯 하고, 이를 크게 게재한 조선일보가 더욱 미쳐가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 유병구 2011/06/28 17:28:01
    요즈음 조선일보는 군 상부지휘구조 개혁안에 관하여 대단히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것 같다. 기자의 안보관이 매우 의심 스럽다. 국가 안보를 위한 해/공군 원로 예비역(육군 원로 예비역도 있음)의 주장은 접어두고 작전지휘를 잘못하여 물러난 전 합참의장의 주장이 옳은 것처럼 크게 기사화 하여 합동성이란 말로 포장된 통합군제를 만들도록 여론 몰이를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공군 원로 예비역의 우국충정어린 의견 개진을 간과하는 조선일보는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그러는 것일까? 한심스러운 조선일보... 옛날에는 콩은 콩이요 팥은 팥이라고 바르게 썻었는데 요즈음은 그렇지 못한 조선일보다...안보에 관하여 전문성도 객관성도 없는 이런 신문을 계속 구독 해야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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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201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