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가는길 -4. 미국 군수산업의 돌파구
변희룡 2011.12.02 조회 457
혈맹으로 이어져 있는 미국, 그러나 그 혈맹은 한국이 스스로 지킬 힘을 유지해야 유지되는 것이다. 배부른 북극곰, 배부른 동안에는 곁에 있는 송아지와 사이좋게 산다. 그러나 배가 고파지면 언제고, 이빨과 발톱을 드러낼 수 있다.
미국의 군수산업은 주기적으로 세계 어딘가에서 재래식 전쟁을 일으켜야 하는 구조이다. 그리고 한반도는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다음 전쟁이 가능한 여러 후보지 중의 한 지역이다.
미국은 자국에 산적한 재래무기를 소비하는 전쟁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반도가 통일 되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해 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만큼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즉, 우방으로서 도와 주는 척은 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가장 좋아할 상황, 즉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상황을 한국이 만들어 내면, 미국의 힘을 빌려 통일을 완성할 가능성도 있다.
한반도 통일은,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에 부합한다. 신의주에서 북경까지 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반도 통일 다음, 미국은 동북아가 평화로 안정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통일에 적극적 지원을 안하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 후에도 동북아에 분쟁지역이 있으면 된다. 그 후보지가 만주지방이다. 여기서 중, 러, 한의 이해가 함께 꼬이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 미국으로서는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며, 한반도에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보다 훨씬 더 선호하는 상황이 된다. 지금까지 북한은 중, 러를 위해 미국 세력의 북진을 막아주는 희생마의 역할을 해 왔다. (그래서 중, 러가 원조해 주었다.). 이런 완충적 희생마를 없에는 일은 미국이 선호하는 일이다. 한국을 등에 업은 미국은, 북한 없이 중,러의 국경과 직접 접하는 것이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훨 좋기 때문이고, 이 상황에서 미국이 내미는 카드는 언제나 잘 먹힐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은, 통일을 방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방조 또는 협조할 것이다.그러나 가능한 한 전면에 나서지 않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의 소수민족의 독립을 부추기는 일 외에, 한반도 통일을 숨어서 후원하는 일도, 미국이 추구하는 비밀 막후전략으로 책정될 수 있다.
통일된 후의 한미는 영원한 혈맹을 유지하기가 쉬워 진다. 한국은 주변 3강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미국과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미국은 지구상 3강과의 힘의 균형을 자국이 아닌 한국 영토에서 획책하니 신나는 달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경제적, 군사적 파트너로서 한국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북극곰은 배가 좀 고파도 참고, 곁에 있는 송아지가 황소로 자라는 동안, 먹이는 다른 곳에서 구하려 할 것이다. 즉 한반도를 다음 전쟁 도발 지역으로 인식하지 않고, 통일로 가는 길을 주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