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2월 말 사실상 18대 국회가 커틴을 내린다는 전언을 듣고 안도하면서
전면 제 일선에서 一機(騎)當千한 이문호, 이한호 두 장수에게 제일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따뜻한 말 한마디 아직 못했습니다.
이유는 옳다고 언제나 승리한다는 법이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개혁하자는 상대 勢力들이 너무 무지막지하여 항상 風前燈火였습니다.
막판에 가서 "그만 포기하세. " 제 3 자들도 측은하여 위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風前 고비때 마다 神의 도움인 듯 불씨가 꺼지질 않았습니다.
그 기적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아 격려의 말씀을 미처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작은 불씨가 남은 트로이 목마를 두고 구두끈을 풀수가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절한 몸부림으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았던 열정은
眞理를 지키고 正義에 살라는 모교 공군사관학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이었으며 조국처럼 공군을 그 토록 많이 사랑한 까닭입니다.
공식 대책 기구인 공군 전우회 김홍래 회장님, 이문호 사무총장님, 이영희 기획국장님과
이한호 Task Force Team 장을 중심으로 자랑스런 17기생은
주도 면밀한 知性과 중단없는 저돌적 野性으로 정면돌파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유병구 회장님과 정하섭 사무총장님은
분주히 외쳐 뜻있는 동문들을 한데 뭉치게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言官의기개로 上疏文을 부치려 루비콘강을 건너 가신
서진태 선배님을 중심으로 몇몇 野人들은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자리하여 제 나름으로 공군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국방기고를 통해서, 안보토론회에서,
국회공청회에서 혹은 도서 '위헌적 모험'까지 발간하면서 맞섰습니다.
또한 正論을 품에 안고 남 몰래 숨어 기꺼이 레지스탕스(resistance)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군내에서는 小軍이지만 밖에 多數의 국민이 '해서는 안될 개혁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을 더 많이 신뢰하였습니다. 국민의 그 선택은 그만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침묵으로 거부하며 지켜보던 공군 원로님과 함께
모든 공군인이 3.1 운동때 처럼
구 한말 이준,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이 되어 불타는 횃불을 들고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동네방네 떠들 일은 아니지만
몇몇 유약한 후배들을 훈계하고 陽地만 찾아 다니는 안일무사 용기없는자를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독수리는 함부로 성을 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땅할 때 우리는 진정 성난 독수리가 되어
귀신잡는 해병대보다 더 끈질기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공군을 만방에 보여 주었습니다.
" 공군이여 영원하라 ! "
늘 그 중심에 있던 이한호, 이문호 두 장군님에게 특별히 감사 말씀 드립니다.
2012 년 2 월 14 일 12기생 배 기 준 올림
「하늘매발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