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멸망 초읽기에 몰린 김정은의 마지막 선택은

변희룡 2012.04.16 조회 286

 

0. 김일성이 택한 생존 전략은, 자국의 경제성장이나 산업육성이 아니었다. 군사력으로 남한을 점령하여 당대에 필요한 재화를 확보하고 그 다음은 나몰라라 하는 쪽이었다. 모택동이나 호지명이가 택한 것과 같은 방법, 지금까지도 그 목표와 그 전략은 변함이 없다. 비유하자면, 내 힘으로 돈벌 생각은 않고, 무기사서 기회보다가, 엽집에 사는 형님 집을 뺏고, 아버지 유산도 다 뺏어 살 궁리나 하여왔다. 미군이란 경비회사 땜에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에 남한은, 군사적 위협은 미군이 감당하게 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하였다. 쉽게 말해 집안 경비는 경비회사에 용역을 주고, 주인은 나가 돈벌어 오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주인이 직접 집을 지킨 경우 보다 훨씬 안전하게 집을 지켰고.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것이다. 옆집에 사는 동생이 호시탐탐 들이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줄 알았지만, 내 스스로 경비를 서기 보다 경비 용역회사에 마꼈는데, 그것이 적중한 것이다. 

 

0. 중공, 월남의 패망을 눈여겨 본 미국은 적어도 한반도에서는 같은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로 발전하도록, 경비를 잘 서 주었을 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도 크게 도움을 주었다. 조그만 땅을 가진 나라가 세계 10워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동안, 미국의 영향은 무진장 컸다.

 

0. 이제 대한 민국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는 도저히 건드릴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마지막 발악으로 남한에 도발해 보고 싶지만, 경비병(미군)들이 따악 지키고 있으니,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돈벌기 선수가 되어 버린 형님, 즉 옆집주인(남한)은 가끔 집에서 담장 한번 쓰윽 정비해도 북한은 깜짝 놀라 경끼할 정도로 무기체계가 발달했다. 모든 수준에서 이미 차이가 나 버렸다.

 

0. 무력통일을 할 것처럼 연막을 피워온, 북한 김일성 3대. 완조온히 닭 쫓다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 버렸다. 구식 군사장비는 녹슬어버렸고, 산업시설은 만든 것이 없다. 일본군이 만들어 주고간 비료공장 마저도 노후하여 폐기되어 버렸으니, 남한에서 비료를 대주지 않으면 아무리 풍년이 들어도 자체내 식량 자급이 안된다.  따라서 식량문제는 해가 갈수록 더욱 악화된다. 이제 남한 통일은 커녕 자기국민 먹여살릴 길 조차 없다. 서서히 고사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본다.

 

0. 고난의 행군이란 이름으로 우리동포를 3백만명이나 아사시킨 김정일, 이제 2015년 이내에 또 한번의 심한 가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풍년에도 견디지 못하는 북한의 식량란. 가뭄이 닥치면 또 몇백만 굶어 죽어야 할 판이다.

 

0. 마지막 희망이 월남식 통일이다. 즉 남한의 내부혼란을 이용한 통일을 말하는데, 남한에 짱 박어 둔 간첩들 이용하여 남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을 것이다. 소고기 촛불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그게 실패해 버린 것이다. 이제 앞으로도 간첩을 이용한 남한 정부 전복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길 밖에 없으니, 끊질기게 시도할 것이다.

 

0. 북의 김정은체제가 더욱 무서워 하는 것은 주민 폭동이다.  식량배급을 못주니 주민 폭동은 시간 문제다. 그 위에 화폐개혁 실패, 극대가뭄도래, 국제 사회 고립. 등등 난제가 거듭된다. 이 난제를 눈여겨 보는 북한내 지성인들도 없지 않을 터. 주민의 규모를 평양시내로 축소시켜 놓고, 평양시의 면적마저 축소 시키지 않으면, 지탱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왔다.

 

0. 그들을 무마시킬 요량으로 쏘아올려 본 미사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자신들의 현 모습이 잠시 가려지게 하는 것이다. 그 시간에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일 것이다. 이미 나라를 발전시켜 민생고를 해결하거나, 세계속의 국가로 성장하는 일 따윈 관심없다. 무너져 가는 나라에서 하루라도 더 권력을 누리는 것 만이 저들의 목표다. 그런 정신으로 쏜 미사일이니 성공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0. 마지막 선택은 미국과 한국의 정치인들을 상대로 암거래를 하는 것이다. 미국에 대해서는 핵으로, 미사일로 협박하여, 식량원조 등 해주지 않으면 임기중에 곤란하거나 귀챦은 일이 생기도록 한다며 협박하는 것이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자기 능력의 범위내에서 북한에 적당히 퍼 주어 달래면서 자기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한다. 싸워 이겨봐야, 또는 좋은 관계 유지해 봐야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는 동네골목 양아치, 주머니돈 주어 달래고 돌려 보내는 작전이다. 현재 북한은 그것이라도 바라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0. 남한내 종북 세력들 준동시켜 송금하게 하고, 식량지원하게 하는 방안에 끈질기게 매달려 보지만, 미국과 손잡은 이명박 정권이 이 문제에서 만은 타협을 모른다.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서 북한에 식량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남한내에 요소요소에 박혀있다. 학자란 신분으로, 종교인이란 신분으로, 갑자기 나타나서는 북에 대한 원조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국가는 그들의 정체를 잘 조사해야 한다. 동서고금 전사에 적군의 식량을 탈취하지 못하면 소각하라는 교훈은 있었으나, 적군에게 내가 식량을 대어 줘 가며 싸운 예는 어디에도 없다. 그 어려운 이론을 어찌 어찌 꾸며내서는 끈질기게, 무지하게 훌륭한 이론을 풀어 내는 듯 하면서, 대북 식량지원해야 한다는 인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복잡한 설명하거든 무조건 저건 사깃군이거나 간첩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0. 북한 정권의 앞날은? 속수무책, 앞에도 뒤로도 활로가 없다. 게다가 지도자란 녀석은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다. 스스로 자폭하거나, 무조건 항복하는 외 길뿐이다.

 

0. 그래도 북한은 두렵다. 가장 두려운 것은 저자들이 핵장난 하다가 사고내는 것이다. (자체내 부주의로 인한 사고말이다. 재네들은 핵을 쏘지 못한다.) 북의 우리동포들 2천만이 핵 피해자가 될 가능성 많다. 바람따라 물결따라 남한으로 흘러 들어오는 위험도 적지 않다. 중국 일본에 까지 핵의 피해는 미칠 것이다. 북한의 능력으로 핵을 안전하게 다룬다면 그야 말로 신기한 일이다. 비료공장 하나 못만드는 나라에 핵을 잘 간수하길 바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0. 북이 핵을 다룸은 두살짜리 아기에게 휘발유병과 라이타를 줘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한미일중이 북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오직 이것 뿐이다. 그런데 똥고집 부리고 있으니, 주변 4강은 하루빨리 김정은과 북핵을 제거하고 싶다. 그래서 김정은은 더욱 어렵다.

 

0. 결국 김정은 체제는 앞으로 4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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