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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공군대령 합참 모델개발과장 |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함께해 왔으며 전쟁을 얼마나 이해하고 대비했는가에 따라 한 국가의 운명이 결정돼 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교훈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농업과 관련된 제1물결과 산업과 관련된 제2물결을 넘어 디지털혁명을 기반으로 한 제3물결의 새로운 전쟁 방식을 이해하고 대비해야 함을 충고하고 있다.
국방M&S는 모델링(Mo-deling)과 시뮬레이션(Simul-ation)의 합성어로 기원전 2500년께 수메르, 이집트의 소형전사 모형을 활용한 원시적인 워게임의 형태를 시초로 전쟁을 이해하고 전쟁술을 연구하는 수단으로 진화돼 왔다. 오늘날에는 연습훈련 지원, 작전계획 및 전력 분석, 합동·전투실험, 소요 검증 등 국방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군이 최근 이라크전에서 전승을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워게임 모델을 활용해 가상의 전장 공간에서 사전에 수립된 작전계획을 반복 모의해 그 결과를 분석·평가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방책 수립 후 실제 작전을 수행한 결과다.
1950년 7월 작전지휘권을 유엔군사령관에게 이양한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우리 군이 역사적 소명을 이루기 위해 추진 중인 ‘전작권 전환’은 합참을 중심으로 한국군이 한반도 방위를 주도하고, 유사시 완전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 구비와 새로운 지휘 관계에 맞는 계획 발전과 편성 완비, 그리고 체계를 갖출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를 위해 합참은 전작권 전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쟁연습의 주도’, 즉 한국군 주도의 연합연습 모의체계 구축을 위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추진 중에 있으며, 그 가시적 성과로 지난 4월 한미 연습모의체계 간 연동을 지원하는 KSIMS(한국형 워게임 연동체계) 전력화를 완료해 한국군이 연합연습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연합·합동연습 시 한국군의 작전환경과 특성이 반영된 대화력전, 정보작전, 민군작전, 전투근무지원작전 등의 실전적 연습 지원이 가능한 전구급 기능모델 개발과 저비용·고효율의 미래형 과학화훈련체계, 즉 실기동(Live)·가상훈련(Virtual)·워게임(Constructive) 모의체계를 상호연동한 LVC체계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합참은 전작권 전환 이후 완벽한 한국군 주도의 연합연습을 통한 전쟁수행 능력 제고를 위해 내년 말 JWSC(합동전쟁모의본부) 완공과 함께 국방M&S 역량 통합 및 독자적 운용 능력 구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