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도발 발언하는 이유...
변희룡 2013.04.01 조회 408
안타갑게도, 또 대한민국은 북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된다.북의 전례 없는 고강도 도발 발언... 심지어 개성공단 폐쇄까지 들먹이며 완전히 미친 놈 취급 받으면서도 도발적 언행을 계속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걸 보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말로 김정은이가 철이 없어서 저런 짓을 할까? 김정은이 하잔다고 군부가 다 따라 갈까? 북에는, 안보 분야에 천재적 잔머리 굴리는 사람이 많다. 저들의 잔머리 굴리기에 대응하려면 이쪽에서도 저 만한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
짖는 개는 물지 않는 법, 북이 지금 창피를 잊고 똥개처럼 짖어 대야 할 이유가 한가지 분명히 있다. 3차 핵실험한 이후, 핵무기의 소형화 다변화단계에 들어서면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시간을 벌기 전에 남측이 북핵에 대비한다면서 핵무장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을 무진장 두려워 한다. 남측이 핵무장시작하면 중국에서 북한을 재제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남한이 핵무장하면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대국의 위치를 일본, 한국과 공유해야 하지 않으면 안된다. 동등한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남이 핵무장하려는 시도를 공공연히 강조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3차 핵실험 직후이다. 시일이 갈수록, 북의 핵보유는 기정 사실화 되고, 남의 자위적 핵무장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북이 핵실험 하자 말자 우리도 핵무장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도 될까 말까인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이상 주장하기가 힘들어진다. 그 점을 북이 노리면서 지금 시간 벌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 정부는 면피성 대책만 하고 있는 것이다. B-2폭격기를 불러 시위 하는 것으로 국민 안심이나 시키려 한다. 단지 자기들 자리 보전만 관심있는 사람들 같다.
미국도 선수 친다. 이 기회에 한반도에 영원히 핵제로 지대를 만들자는 협약을 맺자고 한다. 지금 핵우산아래 있음을 강조하여 북의 침략에서 남한을 지켜 주는 대신, 앞으로 영원히 핵무장 하겠단 말을 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북이 핵을 가졌으니, 남은 영원히 미국의 노예로 살 작정을 하라는 말이다. 북핵 때문에 미국의 바지가랭이 잡고 살려 달라고 애걸복걸하면서 영원히 살아라는 얘기다.
북과 미국이 합동한 선수치기에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하고 있는 것이 우리 안보 라인으로 보인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다. 좀 공격적으로 국가를 방위해야 한다. 핵무장 하겠다고 방방 뜨면 , 저들이 우리에게 내미는 카드가 달라지게 된다. 가만히 있으니, 흥 니들은 아직 눈치 못챘구나... 하면서 다음 카드 꺼낸 것이다. B-2 폭격기 한번 출격해 주고, 영원한 노예 문서에 서명하라고 나오는 것이다. 미국은 동북아가 핵전쟁 위험에 몰리며 자기들 세력과 얽히기 보다는, 이 지역에 현상유지하면서 자기들이 가진 현재의 우위를 지키는 쪽을 선택한 모양이다. 미국으로서는 어차피 꽃놀이 패다.그러나 남한 이라는 노예를 하나 가지고 싶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곧 미국을 방문할 박통에게 안보라인은 과연 뭘 요구할 것인가? 곧 만나자고 연락온 중국 오야붕에게는 뭘 요구할 것인가? 적어도 저들이 어떤 카드를 가지고 올지는 상상해 봐야지. 또 앉아서 당하기만 할 것 같은 걱정을 여기 적어 놓는다. 국가 안보라이에 누군가가 전달해 주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지금 앉아서 당하지 않는 길은 대한민국 핵무장을 계속 주장하는 것이다. 울지 않는 아이 젖주지 않는다. 울어야 우유 한방울이라도 얻어먹지. 정부 당국은 이점 심사 숙고해 주기 바란다. 조금 있으면 북은 자국민들에게,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전쟁을 해서 자기들이 이겼다고 선전할 것이다. 우리가 핵을 보유했으니, 한,미 가 굴복했다고 선전하여 김정은 독재 체제를 다지려 할 것이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고강도 도발발언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