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차세대 전투기, 가격이 아닌 성는이 우선

이문호 2013.05.01 조회 542

많은 부분 지면관계로 잘렸지만 평소 나의 소신입니다. 어느 특정 기종을 두고 쓴 것은 아닙니다. 내 평소 생각은 이제 전면전 보다는 국지전 그리고 주변국위협이 큰 위협으로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양이지만 질적으로 최고의 전투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론입니다. 임무는 성공해야 하고 조종사는 살아서 돌아와야 합니다. 중국과 일본 전투기에 쫄려서 도망와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에 게재된 기고문을 옮깁니다.

[ 발언대] 차세대 전투기, 가격이 아닌 성능이 우선

  • 이문호 공군 예비준장

    입력 : 2013.04.30 23:01

    
	이문호 공군예비역준장
    이문호 공군 예비역 준장
    정부는 최근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을 위해 향후 30여년 한반도 위협에 대응할 차세대 기종을 6월 중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 말 대형 국책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다는 여론의 비판도 있었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탓에 국민적 관심도 높다. 가격, 절충 교역과 기술이전, 해외 군사 판매 절차, 특정 기종 개발의 지연 등 3개 경쟁 기종의 여론전 또한 뜨겁다. 이런 복잡한 상황이 정부의 결심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도 여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최우선 고려할 것은 바로 우리 작전 환경에 맞는, 소요 군이 원하는 기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북아의 전략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역내의 주변국 갈등은 심화하고, 여기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우리 안보 현실의 위중함을 잘 보여 준다. 북한은 2020년이면 55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본은 이미 스텔스기인 5세대 전투기 구매를 계약했고 중국도 J-20, J-31의 시험비행에 성공하여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개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와 같은 국지전에 대비해야 하고, 독도·이어도를 지키고 국력 신장에 따른 해양 교통로도 보호해야 한다. 평화를 보장할 억제력 확보를 위해서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 응징할 수 있는 5세대급 전투기가 필요하고, 주변국과 동급의 전투기 확보도 불가피하다. 차세대 주력기를 가격에 비중을 두어 우리의 전략 환경에 맞지 않은 기종을 확보한다면 안보적인 면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전투기 확보는 질과 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전투기의 양은 전면전에서, 질은 국지전에서 절대적으로 효과적이다. 모두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한국 단독으로도 주변국 위협에 대해 치명적인 급소를 가격할 수 있는 보복 능력을 시위할 수 있어야 한다. 가격의 문제라면 소요 대수를 줄여서라도 은밀하게 침투하여 전략 목표를 무력화하고 주변국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전투기 도입이 시급하다. 세계 공군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향후 30여년간 한국의 영공을 지켜갈 전투기 선정은 가격이 아니라 성능이 우선해야 한다. 언제까지 미국의 스텔스기나 폭격기 등에 의존할 수는 없다.
    • 유병구 2013/05/01 11:03:19
      오늘아침 조선일보에서 읽었는데 매우 공감이 갑니다.
      국방정책에 필히 반영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변희룡 2013/05/01 16:38:58
      우리가 스텔스기 개발 절차에 들어가면- 미중일북한은 남한 너네들 권리다 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 처럼 미국만 쳐다 보고 가만 있으면, 쟤들은 밟혀도 꿈틀 거릴 줄도 모르고, 한심한 넘들... 이라고 할 것입니다. 스텔스기 당장 사 내라고 원로님들 국방부 쳐 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예비역 중령이라, 이런 대서 글이나 쓰지 높은 곳에 찾아가서 따질 자격이 안됩니다.
    • 이치훈 2013/05/02 09:37:12
      **지론에 공감 합니다.
      지면관계로 잘렸을 내용을 저의 지론으로 덧 붙인다면...

      국방전투력의 핵심은 북한 및 주변국의 예상되는 위협에 대응할수있는 무력도발 및 전쟁 억지력 즉, 감히 도발을 생각 할 수 없게 만드는(전율을 느낄만한) 원격.정밀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및 전장환경에 요구되는 항전장비와 원격 정밀 유도무기(어떤형태의 도발에도 목표물의 탐지.식별.공격가능한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등)의 장착과, 충분한 전투행동반경 등이 한국공군에요구되는 기종결정의 핵심방향이며, 기타요소(군별 예산나눠먹기, 요구숫자 충족을 위한 가격, 정치논리,Off-set조건,국내방산 일거리제공 등)을 우선하여 전투기종을 선정시 숫자나 충족시키는 쓸모없는 껍데기 전투력에 불과하다.

      또한, 적진에 들어가 목표에 대한 직접 혹은 근거리에서 공격하는 일반폭탄이나, 단거리 유도무기류는 밀집대공망을 형성한 북한의 주요지역에서는 전투기 및 조종사의 생존율 문제때문에 현 전장환경에 걸맞지않는 6.25시대의 전투력에 불과하다.
      한편, 후속 군수지원 문제는 무기.장비 획득비용 및 수명주기(20~30년)동안 원활한 작전운용을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수명주기 까지 원활한 수리부속조달 및 Up-grade가 가능하도록 보장되어야 한다. 그럴려면 생산국 공군에서 우리의 수명주기동안 대량운용 예정인 동종의 무기체계라야 경제적이고 원활한 보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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