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논단

스텔스 전폭기의 특별한 북 도발 억제 효과

배기준 2010.12.27 조회 810

 

 

[기고] 스텔스 전폭기의 특별한 북 도발 억제 효과

  • 김홍철 공군중령·전투기 조종사

입력 : 2010.12.26 22:22 (조선일보)

김홍철 공군중령·전투기 조종사

김정일이 정치적 생존을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전 국민이 배고픈데 200만~300만명은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밥을 먹을 수 있는 그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김정일에게 충성을 바쳐 그 지위를 지키려고 할 것이다. 200만~300만명은 겨우 밥을 먹는데 몇천명은 고기도 먹을 수 있다면 그 몇천명도 김정일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그 속에서 몇백명은 고기가 아니라 호화롭게 살 수 있다면 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정말 김정일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다 할 것이다.

북한 사회의 이런 구조 때문에 생지옥 속에서도 폭동이나 혁명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민이 대량으로 굶어 죽어도 체제가 흔들리지 않는다. 김정일은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들 그룹 외엔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런 차이는 남·북한의 군사전략 운용에서도 차이점을 만들어낸다. 우리 정치지도자는 국민이 한 사람이라도 희생되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는다. 따라서 국민 한 사람이라도 피해를 볼 수 있는 군사 행동을 피하려 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충성그룹 이외의 주민이나 병사들은 어떻게 되든 관계없다. 그러니 북이 도발할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북의 도발에 대응한 군사 작전에선 정치·군사적 차원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표적 선정(targeting)을 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과 그를 추종하는 소수 지배집단을 타격의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김정일 부자와 일부 측근 세력을 직접 겨냥하지 않은 채 북한 주민들과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말단 군인들이 피해를 보는 우리의 대응은 근본적인 억제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우리 공군에 스텔스 전폭기(B-2, F-22, F-35)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크루즈미사일은 오폭(誤爆)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제한된 파괴 효과로 적의 도발 의지를 제거하기보다는 오히려 결사항전의 구실을 제공하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반면 스텔스 전투기는 유사시 북한 대공화망(對空火網)을 뚫고 원하는 목표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고, 북한 지휘부 은신처나 핵시설 등을 가시거리 내에서 정밀 공격해 완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텔스 전폭기는 김정일 부자 및 측근 세력에 도발하면 언제든지 예고 없이 앉은 자리에 폭탄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심리적 공포는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지난 연평도 훈련 당시 평양에서는 "스텔스 폭격기가 평양 상공에 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이런 압박이 도발할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국회에서 스텔스 전폭기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급한 것은 빨리 추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우리 군이 목표로 하는 타격의 중심은 북한 주민이 아닌 김정일 부자와 그 측근 세력이어야 한다. 이들을 은밀히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시급히 도입해 북한 지배집단이 자신들의 머리 위를 늘 걱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과거 우리는 '바람이 아닌 햇볕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제 다른 이야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행인이 얼어 죽기 직전의 뱀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따뜻한 호주머니에 넣어서 살려주었더니 주인을 물어 죽이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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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본 김홍철 중령의 기고문, 전적으로 공감, 환영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두 도발에 국민은 격분했다. 당장 북

          

           그 근거지를 도려 내고 싶었다.

 

           F-15K, KF-16 편대가 서해 북방 상공에 비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나마 속이 좀 풀렸다.

           

           좀 더 침착하자. 미번 기회에 최고의 국가이익을 달성하기 위하여 전술,

 

           전략적 측면으로 표적 선정(targeting)과 항공 무기 배분(weaponeering)

 

           을 다시 점검(recheck)하고 복습(review)하자.

           

           과거 F-15K, KF-16 도입은 참 잘한 짓이다. 조종 선배의 한사람으로 뿌듯

 

           했다. 또 한가지 그 의미는

          

           "스텔스 전폭기를 차세대 전투기 도입에 반드시 적용(application)하자."

 

           는 논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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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치훈 2010/12/27 13:41:28
    ** 북한의 전쟁도발 행위가 자행되고있는 현실에서 향후 한국의 안전보장과 한국주도의 평화통일 달성을 위해 한층 강화 해야하는 3대 역량은
    1.북한과 동맹관계 내지 영향력을 갖고있는 중국.러시아와의 국익과 신뢰증대를 통한 대 남.북관계 입지강화
    2.한.미.일 동맹관계 발전을 통한 북한의 대남도발 억지력 및 지원체제 강화
    3.한국군의 전천후 대북 심장부 타격능력 확보 및 공세적 대북 와해능력(심리전.사이버전을 통한 민심이반.체제와해 촉진 등 ) 강화 등이 국가 총체적 역량차원에서 요구되고 있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이다. 국가안보의 최대위협인 주적 북한에 대한 핵심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1. 북한의 핵심은, 60년간 3대에걸쳐 봉건적 수령독재체제를 유지하고있는 김정일과, 先軍 체제의 지도부 이다. 북한의 인민들은 공산주의 유물론에 입각한 프로레타리아 독재체제 유지와 적화통일 달성을 위한 이용수단에 불과하다. 그래서 김일성은 6.25전쟁을 도발하여 쌍방간 5백만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고도 위대한 지도자로 우상화 했으며, 김정일은 90년대 3백만명이 긂어죽는 것을 방치한 채 9억불 이상의 초호화 김일성 묘지성역 건설과 스위스 은행에 수십억달러의 통치자금을 은닉하고 독재체제 유지에만 혈안이 되었다.

    2000년대에 와서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적극지원하여 친북 좌익정권을 만들고 그들의 약점을 이용한 공갈협박.회유로 10여년간 현금 29억달러와 현물 40여억 달러어치를 갈취하여 체제 생존 및 핵무장 하는데 활용하였다.

    김정일은 미국의 군사 정보위성과 전술핵무기 능력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땅속에 은신.도피처와 지도부를 만들어 놓고 한편으로 핵무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군시설의 요새화와, 대남 핵심전력을 사정권에 둔 타격 및 대량살상능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결정적시기에 속전속결과 남한의 핵심역량 장악을 위해 20만명의 특수군과 경보병 저격부대(인간총폭탄)를 전투대기 시켜놓고 공갈협박과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명백한 主敵인 북한의 모습이다.

    한국은 어떠한가??? 과연 知彼知己에 적합한 억지전력과 대응전투력 및 전략을 갖고있는가? ???

    무엇보다도 북한의 반복적인 군사도발과 확전에 대비하여 대북 공격목표 및 우선순위를 재정립 해야한다. 즉, 핵심제거목표(김정일과 지도부)을 놔두고 기타공격목표에 수많은 무기사용과 처절한 전투를 통해 6.25 전쟁때 처럼 피.아간에 수십.수백만의 군.관.민(동족)들을 또다시 희생시킨다면, 이보다 더큰 역사적.반민족적 과오와 죄악이 어디있겠는가??

    북한이 핵 및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의사결정이 씨스템에 의해 이뤄지는 민주국가와는 달리 수령독재자 김정일 한사람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見知에서 우리 공군의 전쟁억지력 및 핵심타격능력 구비를 위한 스텔스 전폭기의 조기확보는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아울러 전폭기에 장착가능한 원거리 정밀타격 및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무기체계와 항전장비의 조기 대량확보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금번 천안함 및 연평도 공격을 계기로 이를 직접 지시한 김정일 부자 및 북괴군 군지도부를 일거에 괴멸시킬 전술핵무기 사용의 필요성과 정당방위의 근거를 확보했다.
    즉, 지난 12월 23일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은 "우리 혁명 무력은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식의 성전을 개시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북괴가 노골적으로 핵무기로 우리의 심장부를 공격하겠다고 엄연히 천명한 것이며, 핵전쟁도 불사한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를 찾아야 한다.
    하나는 북한이 핵을 가지고 전쟁을 하겠다는 의사를 세계만방에 확실하게 공표한 이상 韓.美는 북의 핵심시설(김정일과 전쟁지도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까지 북에 핵무기 개발에 자금을 대주고, 북의 핵무기를 개발사실을 은폐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옹호해온 이땅의 빨갱이 親北.從北.屈北세력을 소탕해도 된다는 당위성이 입증되었다.

  • 신차현 2010/12/28 09:08:44
    매우 공감이 가는 논제였습니다.우리나라 항공우주의 핵심인 공군력을 특히나 잘 설명해 주셨군요.발제의 김 홍철님,배 선배님,이 선배님,모두 모두 강녕하십시요.<23기>
  • 배기준 2010/12/29 00:09:57
    셋 후배의 글을 보니 신이 나서 댓글 하나를 더 달면 우리가 장기를 뜰때 "車는 卒을 잡을려고 이리 저리 다니지 않는다. 入宮하여 항복 받자는데 그 존재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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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